건강 / / 2025. 6. 21. 07:18

귀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뇌혈관이 보내는 4가지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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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건강, 이명, 귀소음, 뇌혈관질환
시니어건강, 이명, 귀소음, 뇌혈관질환

이명이 단순한 귀질환이 아닐 수 있는 이유

조용한 방에 누워 있을 때, 혹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경험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은 이를 단순한 이명(耳鳴)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하지만 최근 의료계에서는 특정한 유형의 이명이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4가지 이명 증상과 그에 따른 뇌혈관 관련 위험성을 소개하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자가 점검 루틴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박동성 이명 – 귀에서 쿵쿵거리는 심장 소리

귀에서 심장 박동처럼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부르며, 주로 뇌혈관 내부의 혈류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정상 혈관은 혈액이 매끄럽게 흐르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지만, 동맥류가 생기거나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의 난류(난폭한 흐름)가 생기면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 소리는 청각기관을 통해 귀에 전달되며, 마치 귀 속에서 심장 소리가 울리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주의 대상: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관련 질환을 가진 50세 이상 성인

자가 점검 방법: 조용한 곳에서 귀를 막고, 심장 박동과 일치하는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 보세요. 특히 베개에 머리를 대고 누웠을 때 더 명확히 들릴 수 있습니다.

2. 고주파 이명 – 삐- 하는 날카로운 소리

한쪽 귀에서 갑자기 삐- 하는 높은 음의 이명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청각 중추 주변 뇌혈류 이상이나 신경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한 뇌경색이나 청신경 이상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주파 이명은 대부분 조용한 환경에서 더 선명하게 느껴지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심할 때 더욱 뚜렷해집니다. 이어폰 과사용, 감염 후 이명과는 감별이 필요하며, 갑자기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주의 대상: 당뇨, 고혈압이 있는 중장년층 / 최근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경우

병원에 가야 할 시점:

  • 이명이 갑자기 시작되고,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 두통, 시야 흐림 등이 동반될 때
  • 한쪽 귀에서만 점점 더 선명하게 들릴 때

3. 간헐적 이명 – 들렸다 사라지는 귀소리

간헐적 이명은 갑자기 들렸다가 몇 분 내 사라지는 증상으로,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뇌혈류의 일시적인 장애, 특히 일과성 허혈 발작(TIA)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작은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며, 48시간 이내에 실제 뇌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4. 저주파 이명 + 귀 압박감 – 웅웅거리는 소리와 막힌 느낌

귀가 막힌 것처럼 답답하면서, 웅웅거리는 낮은 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뇌압 상승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뇌 안에 압력이 높아지면 뇌척수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이것이 청각기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감기나 중이염 같은 단순한 귀 질환과 구별이 필요하지만, 특히 아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엔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심하다
  • 구토감이나 시야 흐림이 함께 있다
  • 기침하거나 힘줄 때 두통이 심해진다

이명 증상이 위험한 경우, 이렇게 판단하세요

이명 자체는 흔한 증상이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함께 있다면 단순한 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갑자기 생긴 새로운 소리
  • 한쪽 귀에서만 들림
  • 2주 이상 지속
  •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 동반
  • 기저질환이 있는 50세 이상 고위험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뇌혈관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밤 1분, 귀소리 자가 체크로 조기 발견 가능

복잡한 장비나 검사가 없더라도, 스스로 귀에서 들리는 소리에 민감해지는 것만으로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매일 밤, 잠들기 전 조용한 방에서 귀에 집중해 보세요.
  2. 심장 박동 같은 소리, 고음, 웅웅거리는 저음, 또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는지 체크합니다.
  3. 이상이 느껴지면 며칠간 관찰 후 지속되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단 1분의 습관이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 귀가 보내는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이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와 특정한 유형이 생겼다면 뇌가 보내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귀를 통해 들리는 신호는 소리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 속엔 생명을 지키는 단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천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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