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5. 4. 16. 00:23

김이 몸에 좋다? 이 음식과 함께 먹으면 '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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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반찬 중 하나가 김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 세대, 중장년·노년층에서는 김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정도로 김에 대한 친숙함이 남다르죠.

김밥, 김자반, 구운 김, 조미김… 형태는 다양하지만 '김이 몸에 좋다'는 인식은 공통입니다. 실제로 김은 식이섬유와 요오드, 칼슘,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갑상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입니다.

하지만, 이 김도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김, 혼자 먹으면 좋은데 왜 음식 궁합이 중요할까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김은 좋은 음식이라던데, 그냥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은 좋은 음식이지만, 다른 음식과의 조합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고 때로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음식에도 ‘궁합’이 존재합니다. 어떤 영양소는 다른 성분에 의해 흡수가 더 잘되기도 하고, 오히려 흡수를 방해받아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죠.

김과 함께 먹으면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 조합 3가지

1. 김 + 시금치

시금치도 건강한 채소인데, 김과 왜 안 좋을까요? 그 이유는 시금치에 많은 ‘옥살산’과 김의 ‘요오드’가 만나면서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옥살산은 칼슘이나 요오드와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결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으신 분이나, 칼슘 부족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특히 이 조합을 주의해야 합니다.

2. 김 + 커피

김밥 먹고 후식으로 커피 한 잔. 아침 출근길에 흔한 조합이죠. 하지만 김에는 철분이 풍부한데, 커피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막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고령층은 빈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커피는 식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A. 최소 1시간은 텀을 두고 드시는 것이 철분 흡수 방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김 + 간장(특히 일반 간장)

김을 간장에 콕 찍어 먹는 습관, 너무 익숙하시죠? 하지만 조미김 자체에도 나트륨이 꽤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짠 간장을 더하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훌쩍 초과하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간장 없이 먹는 김’ 또는 ‘저염 간장’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김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조합 3가지

1. 김 + 현미밥

흰쌀밥보다 현미밥은 식이섬유, 비타민, 마그네슘이 풍부해 김과 함께 먹으면 장 건강, 혈당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변비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 조합이 아주 유익합니다.

2. 김 +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김의 미네랄과 비타민 C와 만나면 항산화 효과가 배가됩니다.

건강한 지방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들께 추천되는 궁합입니다.

3. 김 + 계란

김에는 식물성 단백질, 계란에는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어 함께 먹으면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지고 근육 유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 식사로 김 계란말이 또는 김 달걀찜은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균형 잡힌 최고의 식단입니다.

김, 건강하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Q. 매일 먹어도 되나요?
A. 김 자체는 저칼로리에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라 적당량 섭취는 좋습니다. 다만 조미김은 나트륨과 기름 함량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Q. 추천하는 김 간식은 없나요?
A. 아래의 건강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세요.

추천 건강 간식: 아보카도 김 롤 레시피

재료

  • 구운 김 2장
  • 현미밥 1/2공기
  • 아보카도 반 개
  • 통깨 약간, 저염 간장 소량

만드는 법

  1. 아보카도를 얇게 썰어줍니다.
  2. 김 위에 현미밥을 펴 바르고, 아보카도를 얹습니다.
  3. 돌돌 말아 한 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4. 통깨를 뿌리고 저염 간장을 곁들이면 완성!

이 간식은 고소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이조합으로 특히 중장년층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건강을 바꿉니다

우리는 매일 무심코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무엇과 함께 먹느냐’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김, 참 좋은 식품입니다. 그러나 아무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그 효능은 줄어들고, 때론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김을 조금 더 ‘똑똑하게’ 먹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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